7월 美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경계심↑...뉴욕 3대지수 약세

다우존스30 4만3975.09(-0.45%), S&P500 6373.45(0.25%), 나스닥 2만1385.40(-0.30%)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63.96달러(+0.13%), 브렌트 배럴당 66.63달러(+0.06%)
조시현 2025-08-12 11:02:42
뉴욕 거래소의 트레이더. 연합뉴스/뉴욕 AFP

뉴욕 주식시장 3대 주가지수가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심이 커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0.52포인트(0.45%) 내린 4만3975.0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6.00포인트(0.25%) 떨어진 6373.45, 나스닥 종합지수는 64.62포인트(0.30%) 하락한 2만1385.40를 기록했다.

7월 CPI는 6월보다 상승률이 더 가팔라질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의 경우 7월 예상치가 전월비 0.3%, 전년 대비로는 3% 상승으로 집계됐다. 6월 수치보다 모두 더 뜨겁다.

7월 CPI는 이달 21~23일로 예정된 연준의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얻게 되는 마지막 CPI다. 인플레이션이 더 뜨거워졌다는 점이 확인되면 연준은 잭슨홀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두고 더 의견이 팽팽하게 부딪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와 필수소비재, 의료건강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였다.

미국 인공지능(AI)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와 AMD가 중국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는 데 동의했다는 소식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용 제품 H20에서 발생한 매출의 15%, AMD는 MI308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내는 데 동의했다.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유지하는 조건이다.

엔비디아와 AMD의 영업이익은 그만큼 줄게 되지만 두 회사의 주가는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 칩 제조업체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3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한 데 힘입어 주가가 4% 넘게 올랐다.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가격이 12만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 이상 올랐다.

반면 기업용 AI 회사 C3AI의 주가는 25% 넘게 폭락했다. 2분기 실적 예상치가 전년 동기 대비 급감한 여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86.5%로 반영했다. CPI 발표를 앞두고 금리동결 경계감이 되살아나는 흐름이다.

12월까지 75bp 인하될 확률도 43.9%로 소폭 내려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1.10포인트(7.26%) 오른 16.25를 가리켰다.

국제유가는 8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08달러(0.13%) 오른 배럴당 63.9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가 상승 마감한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 처음이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10월 인도분이 8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브렌트는 전장 대비 0.04달러(0.06%) 오른 배럴당 66.63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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