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 물가지표 앞두고 경계감…3,200선 내줘

외인·기관 ‘팔자’ 전환…조선·방산·화장품주↓
이현정 기자 2025-08-12 17:58:34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12일 미국 마이크롭발 반도체 훈풍에도 불구하고 미국 물가지표와 국내 세제 개편안 경계감에 하락해 3,200선을 내줬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3% 하락한 3,189.91에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 6일 이후 나흘만에 종가 기준 3,200선을 내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4억원, 97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62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3천721억원을 순매수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미국 칩 업체 마이크론 주가가 3분기 실적 가이던스 상향에 4% 넘게 급등해 국내 증시는 장 초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방 압력을 받다가 대통열실이 대주주 기준 10억원으로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하며 상승폭을 반납했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점도 하방 압력을 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 HD현대중공업(-1.83%), 한화오션(-2.8%) 등 조선·방산주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0.13%), 삼성바이오로직스(-1.07%), 두산에너빌리티(-5.62%) 등이 하락했다.

반면 마이크론 호재에 삼성전자(0.14%), SK하이닉스(0.75%) 등 반도체주가 상승했고, 현대차(0.24%), 기아(0.2%) 등 자동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57% 하락한 807.19에 거래를 마감하며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1천290억원, 5조9천23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과 정규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6조5천900억원이다.

12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원 상승한 1,389.9원이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