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세계 최고 전압 HVDC 케이블 양산

유럽 송전망 사업에 공급…“전 세계 극소수 업체만 생산”
지난해 독일·네덜란드 송전망 운영사와 2조원대 계약
“EU, 해상풍력 공급 목표치 상향…시장 규모 확대”
이승욱 기자 2024-06-10 13:30:22
LS전선과 테네트(TenneT) 관계자들이 강원도 동해시 LS전선 동해사업장에서 최근 열린 ‘525kV HVDC 케이블 양산 기념행사’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LS전선이 현존하는 DC(직류) 케이블 중 최고 전압 성능을 지닌 525kV 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양산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LS전선에 따르면 525kV 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생산은 전 세계적으로 극소수 업체만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LS전선이 생산하는 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은 테네트(TenneT)사가 추진하고 있는 2GW 규모 송전망 사업 중 발윈(BalWin)4와 란윈(LanWin)1 프로젝트에 공급된다. 

해당 사업은 북해 해상풍력단지와 독일, 네덜란드 내륙을 HVDC 케이블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HVDC는 AC(교류) 케이블에 비해 대용량 전류를 저손실로 멀리 보낼 수 있는 만큼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해상풍력발전이 발달한 유럽의 경우 송전망 확충과 국가간 전력망 연계 사업에 HVDC 케이블를 주로 사용한다. 

앞서 LS전선은 지난해 5월 테네트와 2조원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전 세계 케이블업체가 단일 수주한 금액 중 최대 규모다. 

LS전선 관계자는 “최근 EU(유럽연합)가 해상풍력 공급 목표치를 2030년 60GW에서 2050년 300GW로 상향 조정한 만큼 HVDC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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