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여객기 하부 공간 활용 화물 운송 벨리카고 사업 지속

ESC그룹과 사업 지속…화물기사업부 매각 후 물류 서비스 전문
하재인 기자 2025-08-07 14:23:47
아시아나항공 A350.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6일 ECS그룹과 함께 벨리카고 사업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벨리카고 사업은 여객기 하부 공간을 활용한 화물 운송 방식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과 ECS그룹은 지난달 11일 항공화물 영업 및 운송서비스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대상 지점에는 유럽, 미주, 중국, 일본, 동남아 등 9개국 33개 주요 지점이 포한된다.

이는 유럽연합과 일본 경쟁당국의 시정조치 요구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이 화물기사업부 매각을 완료한 후 벨리카고 사업을 통해 물류서비스를 전문화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기를 활용해 지난해 약 15만8,000톤의 국제선 벨리카고 화물을 수송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달 1일부터 영업, 예약, 고객지원, 지상조업 연계 등 벨리카고 화물 운송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ECS그룹으로부터 제공받기 시작했다. 

ECS그룹은 글로벌 항공화물 영업∙운송 전문 대행사(GSSA)다. 전 세계 60여개국에서 100여개 항공사와 협력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벨리카고 운송의 주요 화물로 반도체 부품, 신선식품 및 소형 특송 화물 등 높은 정시성과 긴급성을 필요로 하는 물류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의 A350-900 여객기는 동체 하부 공간에 최대 약 18톤의 화물 및 수하물 탑재가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ECS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아시아나의 전문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항공 물류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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