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美 해군 화물보급함 MRO 사업 수주

‘USNS 앨런 셰퍼드’ 정기 정비 사업…올해 11월 미 해군 인도
하재인 기자 2025-08-07 14:19:34
HD현대중공업이 MRO를 진행할 미 해군 7함대 소속 ‘USNS 앨런 셰퍼드’함. 미 해상수송사령부

HD현대중공업은 미 해군 7함대 소속 4만1,000톤급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의 정기 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정부의 마스가 제안 후 첫 미 해군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수주다.

앨런 셰퍼드함은 2007년 취역한 길이 210m, 너비 32m, 높이 9.4m 규모의 함이다. 해군 출신으로 미국 최초 우주비행사가 된 앨런 셰퍼드의 이름으로 명명했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9월부터 울산 HD현대미포 인근 안벽에서 정비를 시작할 예정이다. 프로펠러 클리닝, 탱크류 정비, 장비 검사 등을 거쳐 올해 11월 미 해군에 인도한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이번 MRO 수주는 정부가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를 제안한 뒤 이뤄진 첫 수주로 의미가 크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조선 기업으로서 최선을 다해 미 해군 군수지원함 MR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HD현대는 올해 4월과 6월에 각각 미국 최대 방산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사와 미국 조선 그룹사 ECO사(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와 군함 및 상선 분야에서 기술협력과 공동 건조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6월 말에는 미시건대와 MIT 등 미국의 조선해양 전문가 40여명과 함께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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