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매수세 유입...뉴욕 3대지수 혼조세

다우존스30 4만4911.26(-0.02%), S&P500 6468.54(+0.03%), 나스닥 2만1710.67(-0.01%)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63.96달러(+2.09%), 브렌트유 배럴당 66.84달러(+1.84%)
조시현 2025-08-15 14:08:22
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연합뉴스/AFP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돌자 뉴욕 주식시장 3대 주가지수가 급등했으나 마감 직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1포인트(0.02%) 내린 4만4911.2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96포인트(0.03%) 오른 6468.54, 나스닥 종합지수는 2.47포인트(0.01%) 하락한 2만1710.6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중·소형주 위주로 매도세가 강해졌고 대형주 또한 오름폭을 확대하진 못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달 대비 0.9% 급등했다. 2022년 6월의 0.9%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폭이다. 시장 전망치 0.2% 상승 또한 크게 웃돌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0.9% 올라 마찬가지로 시장 전망치(0.2%)를 상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는 전품목 PPI가 3.3%, 근원 PPI는 3.7% 각각 올랐다.

7월 PPI로 금리인하 기대감도 후퇴했다. 9월에 연준인 ‘빅컷(50bp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은 시장에서 소멸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92.6%로 반영했다. 50bp 인하 확률은 사라졌고 동결 확률은 7.4%로 반영됐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 지수는 1.24% 급락했다. 중·소형주는 금리인하로 더 큰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이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와 금융, 의료건강, 통신서비스는 강세였다. 1% 이상 등락한 업종은 없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들인 매그니피센트7은 애플과 테슬라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아마존은 2.86% 상승했다. 인텔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분 보유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7% 넘게 뛰었다.

실리콘밸리의 거물 투자자 피터 틸이 투자하면서 주목받는 가상화폐 거래소 기업 불리쉬는 상장 이틀 차에 주가가 9.75% 뛰었다. 상장 첫날인 전날에는 83.78% 폭등했었다.

패션업체 태피스트리는 연간 실적 전망치가 예상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15% 이상 떨어졌다.

미국 최대 농기계 제조업체 디어는 연간 전망치의 상한선을 낮춘 뒤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6% 이상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34포인트(2.35%) 오른 14.83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빈손으로 끝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31달러(2.09%) 급등한 배럴당 63.96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1.21달러(+1.84%) 오른 배럴당 66.84달러에 마감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