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美 페르미 아메리카와 세계 최대 ‘AI·에너지 복합단지’ 건설

美 텍사스에 11GW 규모 'AI·에너지 복합단지' 추진
권태욱 기자 2025-07-31 17:50:15
이한우(오른쪽) 현대건설 대표와 페르미 아메리카 토비 노이게바우어 공동 창립자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계동사옥에서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와 ‘첨단 에너지 및 인텔리전스 캠퍼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차세대 인공지능(AI) 구현에 필요한 기가와트(GW)급 전력망 구축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민간 에너지 디벨로퍼다. 

릭 페리 미국 전 에너지부 장관이 공동 설립한 기업으로, 현재 세계 최대 민간 전력망 및 AI 데이터센터 복합 단지인 건설을 주도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원자력 기반 하이브리드 에너지 프로젝트 공동 기획 △세부 업무 패키지 개발 △기본설계(FEED) △연내 EPC 계약 추진 등 본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기 실무협의체를 운영하고 전략 과제에도 공동 대응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페르미 아메리카가 추진 중인 본사업은 미국 텍사스주 아마릴로 외곽 약 2천335만㎡ 부지에 조성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전력망 캠퍼스 개발 프로젝트다. 

캠퍼스에는 △AP1000 대형 원전 4기(4GW) △소형모듈원전(SMR, 2GW) △가스복합화력(4GW)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시스템(1GW) 등 모두 11GW 규모의 에너지원을 통합한다. 이를 통해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국은 물론 글로벌 에너지 시장 진출을 선도하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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