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사우디아라비아 산악·사막서 수소 모빌리티 주행 실증

네옴 트로제나 지역에서 유니버스 FCEV 주행 실증
하재인 기자 2025-08-04 18:43:02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 트로제나 지역에서 현대차 유니버스 FCEV 주행 실증이 이뤄지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은 산악·사막 지형인 네옴 트로제나 지역에서 수소 모빌리티 주행을 실증했다고 4일 밝혔다.

유니버스 FCEV(수소전기차) 주행 실증은 올해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네옴 중심 업무지구와 해발 2,080미터에 위치한 트로제나 베이스캠프를 잇는 구간에서 이뤄졌다.

트로제나는 최고 해발이 2,000미터를 넘고 급경사와 곡선구간이 이어지는 산악 및 사막 지형으로 이뤄진 지역이다.

주행 실증에 활용한 유니버스 FCEV에는 주변 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연료전지의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는 ‘고지보상맵’ 기술을 적용했다. 수소연료전지가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공기 중 산소량이 높은 고도에서는 낮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네옴에서 수소 모빌리티를 성공적으로 운행한 세계 최초의 기업”이라며 “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해 네옴의 무공해 비전을 함께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9월 사우디 네옴과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에도 미래 모빌리티 부문 핵심 파트너로서 협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네옴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도입 확대와 사우디아라비아 ‘비전 2030’ 목표 달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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