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탄소포집·활용·저장 허브 발굴 공동 연구 본격화

호주·일본·인도 등 5개사와 컨소시엄 구성해 연구 협약 체결
하재인 기자 2025-08-12 07:22:13
왼쪽부터 미카엘 호버스 BHP 그룹 영업·마케팅 담당, 아르빈드 보단커르 AM/NS 인디아 지속가능경영 총괄, 앨리스 플레셔 쉐브론 사업개발 담당 부사장, 김용희 현대제철 공정연구센터장 상무, 프라보다 아차르야 JSW스틸 지속가능경영 담당, 켄 야스하라 미쓰이상사 탄소중립사업 총괄, 얀 곽 Hatch 기후변화 부문 총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제철

현대제철은 글로벌 철강사 및 유관업체들과 함께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허브 발굴을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CCUS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거나 지하에 영구 저장해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 방출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7일 싱가포르에서 호주 BHP, 쉐브론, 일본 미쓰이상사, 인도 JSW스틸, AM/NS 인디아(아르셀로미탈과 일본제철의 합작사) 등 5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CCUS 허브스터디’를 본격화하기 위한 공동 연구 협약(JSA)을 체결했다.

‘CCUS 허브스터디’는 여러 산업 시설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한 곳에 모아 압축·처리하는 핵심 거점을 발굴하는 연구 프로젝트다. 엔지니어링 업체인 Hatch사가 운영을 담당한다. 지상 허브로 모인 이산화탄소는 해양 저장소로 옮겨져 지하에 보관될 예정이다.

참여사들은 18개월의 연구를 통해 동남아 및 호주 북부에 허브 후보군을 선정하고 허브 건설의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한다.

현대제철은 이번 공동 연구 협약 체결을 통해 아시아 최초로 산업계가 주도하는 CCUS 연구에 동참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컨소시엄은 CCUS를 포함한 다양한 탄소저감 기술 개발을 시도하고 이를 통해 탄소중립의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으로 철강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증진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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